[#성구암쏭]감성충만 노래로 듣고 부르며 외우는 성구암송 프로젝트 [3]누가복음2장11절 말씀

[#성구암쏭]감성충만 노래로 듣고 부르며 외우는 성구암송 프로젝트 [3]누가복음2장11절 말씀

Feb 28, 2020

성구암쏭[3]누가복음2장11절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2:11)

사도바울은 로마서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1:1-4)

바울은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그리스도의 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바로 바울 자신의 삶의 이유이며, 목적이며,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메신저로 상정하고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자신의 정체성의 근본으로 여기고 살았던 그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은 2절에 바로 이어서 자신이 삶 전체를 걸고 투입하고 있는 이 복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이 복음이 어디에서 온 것인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롬1:2)

이 복음은 이 땅에 나타난 어떠한 불세출의 영웅의 인간적인 역사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혹은 난데 없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구약시대에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미리 약속하셨던 그의 아들, 세상을 구원할 메시아(메시아는 히브리어, 그리스도는 그리스어로 둘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한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에 대한 '성취'이며, 약속에 대한 '신실한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다윗의 동네'란 다윗의 출생지요 성장지인 베들레헴을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삼상16:1-13; 17:12-15)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성구암쏭 본문에서 누가복음의 저자가 '다윗의 동네'를 굳이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누가의 이 기록은 이러한 하나님의 경륜적, 역사적인 내러티브 안에서의 의미심장한 뜻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예언했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오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으로 이는 이스라엘의 왕을 뜻합니다.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는 영원하신 왕으로 기름부음 받으신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을 '다윗의 동네'라고 표현했던 것과 비슷한 또 다른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다윗의 자손'이라는 표현입니다.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유대인들이 대망하던 메시아(그리스도)의 다른 말입니다(마1:1; 9:27; 15:22; 21:15; 막10:47; 눅18:38). 즉 메시아와 그리스도, 그리고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은 화성학의 언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이명동음(딴이름 한소리)라는 뜻입니다.

누가복음의 저자는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윗의 자손' 곧 구주가 나셨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동네'가 무슨 뜻인지 '다윗의 자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던 당시의 유대인들에게는 이 한 문장이 열 문장 혹은 백 문장 이상의 많은 숨겨진 배경과 뜻을 내포하고 있는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너희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그 메시아, 그 그리스도, 그 다윗의 자손이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나셨다! 라고 누가복음의 기자는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 구약의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약의 예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 가운데 오시고, 십자가 부활의 사건을 통해 이 땅 가운데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진리를 빛으로 나타내보이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심으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습니다.

구약의 결론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면, 신약의 결론은 하나님의 나라(Thy Kingdom)입니다. 구약의 예언과 약속의 성취로써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듯이, 신약의 예언과 약속 또한 반드시 이루어져 이 땅 가운데 진리와 정의가 편만한 그의 나라, 주님의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질 줄 굳게 믿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Thy Kingdom Come). 아멘!